<p></p><br /><br />국내 처음으로 '코로나 19' 확진 판정을 받았던 1번 환자, <br> <br>그 중국인 여성은 완치돼 어젯밤 중국 우한으로 돌아갔습니다. <br> <br>국내에 있을 땐 인터뷰 요청을 거절했었는데 우한에서 영상통화로 당시 증상과 함께 현재 우한 소식까지 전해 왔습니다. <br> <br>박건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지난달 19일 우한을 떠나 일본으로 가족 여행을 가다 환승지인 인천공항에서 코로나19 의심환자로 격리된 중국인 황모 씨 <br> <br>출국 전 우한 병원에서 단순 열감기 진단을 받았는데 한국에서 격리 하루 만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. <br> <br>[황모 씨 / 1번 확진자] <br>"(지난달) 18일부터 열이 나기 시작하고 그 뒤로 11일 간 계속 열이 안 떨어졌습니다." <br><br>인천의료원 격리병동으로 옮겨진 뒤 심한 설사와 구토, 호흡곤란이 시작됐습니다. <br> <br>[황모 씨 / 1번 확진자] <br>"설사를 하루에 7, 8번씩 했습니다. 음식만 봐도 토할 것 같았고요. (지난달) 25일부터는 호흡곤란 증세가 오기 시작했습니다." <br> <br>격리 19일 만인 지난 7일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한 황 씨는, 설 연휴도 반납하고 치료에 매달린 한국 의료진을 '영웅'으로 부릅니다. <br> <br>[황모 씨 / 1번 확진자] <br>"제게 큰 관심을 줬고 섬세하게 간호해 줬습니다. (한국 의료진이) '제 마스크를 벗어도 되겠다' 말했을 때 매우 감격스러웠습니다." <br> <br>그는 어제 우한 지역 한국 교민과 가족 철수를 위해 떠난 3차 전세기를 타고 우한으로 돌아갔습니다. <br> <br>3주 만에 돌아온 우한 거리는 떠나기 전과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습니다. <br> <br>[황모 씨 / 1번 확진자] <br>"우한 도시 전체가 '정지' 버튼을 누른 것처럼 멈춰버렸습니다. 모든 사람들이 다 집에만 있습니다." <br> <br>하지만 코로나19가 불치의 전염병은 아니라며 다른 확진자들에게 용기를 잃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. <br><br>[황모 씨 / 1번 확진자] <br>"일찍 치료 받고, 의료진 말만 따르면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. 저는 무조건 버틸 수 있다고 믿었고, 다른 분들도 그럴 수 있다고 믿습니다." <br> <br>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. <br> <br>change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김재평 권재우 <br>영상편집 : 박형기